2020.01.14 Day 5 🥾
Caminha ➡ Tui (28.8 km - google map 기준)
아침에 일어나보니 오늘도 날씨가 좋지 않았다. 날씨 예보에도 비가 온다고 나와 있어서 페리를 타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A guarda에서 oia까지 가는 해안길이랑 vigo 도시가 예쁘다고 해서 가보고 싶었는데, 날씨가 안 좋아서 해안길은 포기하고 내륙길로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아쉽지만 이제 포르투갈 길을 한 번 더 걸을 이유가 또 생겼다ㅋㅋㅋ

스페인
오늘은 스페인으로 넘어가고 싶어서 Tui 까지 가기로 결정했다. 스페인이 포르투갈보다 1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늦게 도착하기 싫어서 서둘러서 걸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사이에 있는 미뉴 강을 따라서 걸었는데, 국경과 가깝다 보니 핸드폰 시간이 계속해서 바뀌었다.
강만 따라가면 돼서 길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해안길에서 내륙길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노란색 화살표는 자주 보였다.
Valença에 도착하면 Ponte Rodo-Ferroviária de Valença 다리가 있다. 이 다리만 건너면 스페인이다.

다리 건너기 전과 후에 각 나라를 나타내는 표지판이 있는데, 이걸 보면 진짜 국경을 넘는 느낌이 난다.


다리를 건너다 보면 바닥에 국경을 표시한 선이 있다고 하는데, 너무 신나서 건너느라 못 보고 스페인으로 와버렸다. 나중에 같이 온 형이 사진을 보여줘서 알게 됐다ㅋㅋㅋ
걷는 도중에는 예보와 달리 비는 한 방울도 오지 않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해안길로 갈 걸...그랬지만, 아무튼 비 안 와서 감사.
알베르게
알베르게는 Tui에 있는 Albergue publico de peregrinos de Tui로 갔다. Tui 대성당 바로 옆이다.
알베르게 리셉션에 물어봤을 때는 아무도 안 왔다고 했는데 들어가 보니 일본인 순례자가 있었다. 순례길 걸으면서 처음으로 알베르게에서 만난 외국인이다. 오기 전부터 순례길에서 외국인 만나서 얘기하고 싶었는데, 만나서 여행, 꿈, 이런 저런 얘기할 수 있어 참 감사한 시간이었다.
Albergue publico de peregrinos de Tui
- 비용: 6€
- 주방 있음.
- 세탁기와 건조기 있음(3/1.5€)
- 화장실, 샤워실 깔끔한 편이고 온수 나옴
- 2층 침대, 침대 많음
- 라디에이터 있음
- 와이파이 유무 기억 안남
Buen Cam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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