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5 Day 6 🥾
Tui ➡ Redondela (31.9 km - gronze 기준)
아침부터 비가 왔다. 쌀쌀해서 옷도 껴입고, 우의를 입어야 되는데 배낭 때문에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날씨가 미쳐가지고 걷다 보니 비도 그치고 해가 쨍쨍해졌다.
아침엔 다섯 겹이었던 옷이 오후엔 반팔 티ㅋㅋㅋㅋ 겨울에도 이렇게 더우니 왜 낮잠 자는지 알 것 같다
빠른 길이 좋은 길은 아니다
걷다 보면 Orbenlle 지역에서 아래 사진처럼 두 개의 이정표를 보게 된다. 무조건 왼쪽으로 가야 한다!!
오른쪽 길이 공식 루트(?)고 조금 더 빠르기는 하지만, 오른쪽으로 가게 되면 1시간 정도 공장 옆을 지나가게 된다.
왼쪽 길은 자연자연하고 걷기 좋은 길인데, 아주 조금 더 느리기는 하다.
gronze에서도 왼쪽 Complementario 길을 추천하고 있는데, 무시하고 오른쪽으로 간 우리는 산업단지를 주구장창 걸어야 했다..
중간에 버스 정류장 같은 곳에서 이런 문구를 볼 수는 있지만,,,
오른쪽 길을 선택한다면, 영혼에 휴식도 얻지만 그 대가로 폐를 희생해야 한다. (사실 그 정도는 아니다)
예전에 이스라엘 갔을 때 버스 잘못 타서 아는 동생이랑 둘이서 허허벌판 차도 옆을 몇 시간 걸었던 추억(?)이 있는데, 공장 옆을 지나면서 이스라엘 생각이 많이 났다.
빨리 오고 이스라엘 생각도 나게 해주고,, 어쨌든 만족
100km
100km가 얼마 안 남았다.
111km !!
100.7km !!
????? 100km ?????
100km 어디 갔어?? 세상엔 이상한 사람이 많고 100,000 팻말은 누군가 가져갔다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100km 돌파
알베르게
알베르게는 Albergue de peregrinos Casa da Torre로 갔다.
Albergue de peregrinos Casa da Torre
- 비용: 8€
- 주방 있음. 조리도구 부족
- 세탁기와 건조기 있음(유로)
- 화장실, 샤워실 깔끔하고 온수 잘 나옴
- 2층 침대, 침대 많음
- 라디에이터 있음
- 주변에 음식점, 편의점 가까움
- 벽으로 완전히 분리된 건 아니지만, 남녀 사용하는 침대가 따로 분리되어 있었음(2020년 기준)
다녀온 지 꽤 지나서 정확한 알베르게 정보는 gronze나 albergue 웹사이트 참고
Buen Cam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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