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6 Day 7 🥾
Redondela ➡ A Porriña (29.6 km - gronze 기준)
진짜 거짓말 안 하고 출발하고 알베르게 도착할 때까지 비 주구장창 온 날.
처음엔 조금씩 내려서 비 많이 안 오겠구나 했는데, 점심 먹기 전부터 한국 소나기처럼 몇 시간을 퍼부어서 걷기 진짜 힘들었다.
구글맵에서 찾은 알베르게에서 저녁도 같이 먹고 분위기도 좋다고 해서 Pontevedra에서 안 멈추고 계속 걸었다.
무릎 아프고 비는 쏟아붓고 힘들어서 알베르게 도착할 때까지 엄청 후회했다.
바닥에 써있는 알베르게 글씨 봤을 때 이렇게 반가웠던 적이 없었다.
방수지만 비가 너무 와서 젖은 신발 말리기
체코에서 온 파블로라는 친구가 와서 신발이 늘어났다
알베르게 다녀간 사람들이 자기 이름을 한 쪽 벽에 적어 놨는데
나만 안 할 수는 없으니까 나도 적었다.
같이 밥 먹고 얘기하는데, 좋아하는 밴드 이야기만 해서 밴드는 아무 것도 모르는 나는 조용히 있었다..
저녁 다 먹고 내일 아침 준비할 사람을 가위바위보로 정했는데, 파블로는 자기는 진짜로 요리하기 싫다고 하면서 뭐 낼지 엄청 고민했다ㅋㅋㅋ
다행히(?) 같이 간 형이 아침 식사 준비 당첨
걸으면서는 엄청 힘들었는데, 오고 싶었던 알베르게 와서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알베르게
Albergue Portela
Albergue Portela
- 비용: 기부금
- 주방 있음. 조리도구 충분
- 세탁기와 건조기 있음
- 화장실, 샤워실 깔끔한 편 온수 잘 나옴
- 2층 침대, 침대 많음
- 라디에이터 있는데 작아서 살짝 추울 수 있음
- 주변에 음식점, 편의점 하나도 없음
- 와이파이 있음
- 비오면 시끄러움
다녀온 지 꽤 지나서 정확한 알베르게 정보는 gronze 참고
Buen Cam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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